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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약자를 넉넉히 보듬는 사회 만들겠다"

입력
2022.09.08 16:00
수정
2022.09.08 16: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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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추석 명절 앞서 대국민 메시지
출근길엔 태풍 피해 주민 언급하며 눈시울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약식회견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약식회견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 재충전을 하면서 민생 현안을 살피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8일 추석 메시지로 "명절만큼은 일상의 근심을 잠시 내려놓고 소중한 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함께하시길 바란다"며 "희망의 보름달을 품는 추석 연휴가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태풍과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태풍 피해가 컸던 경북 포항과 경주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모님을 함께 잃은 자녀들, 늦은 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고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아들을 잃은 어머니, 이 분들을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잠시 눈물을 머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경제가 어려울 때 더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자기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 복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기관, 이웃이 힘을 합쳐 사회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며 "어려운 국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현장을 지키는 경찰관, 소방관, 군 장병, 의료진 등을 향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일하며 우리 사회에 밝은 등불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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