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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나면 자동으로 SOS 요청... 아이폰14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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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7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 4개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시리즈 가운데 고급 사양인 아이폰14 프로(6.1인치, 15.4㎝)와 프로 맥스(6.7인치, 17.0㎝)엔 그간 아이폰 시리즈의 디자인 특징 중 하나로 꼽혔던 상단의 노치(움푹하게 팬 부분), 이른바 'M자 탈모'가 사라졌다.
프로 모델(128GB 기준)의 미국 가격은 999달러로 전작인 아이폰13와 동일하게 책정됐으나, 국내 출고가는 155만 원으로 20만 원가량 올랐다. 전작에서 109만 원이었던 기본 모델(128GB 기준) 역시 125만 원부터 시작한다.
신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노치를 없앤 디자인이다. 애플은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만 노치를 없앴는데, 노치가 사라진 건 5년 만이다. 원래 노치가 있던 자리엔 얼굴 인식(페이스 ID) 센서를 위한 알약 모양의 구멍과 원형 카메라가 들어갔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이용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기능을 구현했다. 이는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을 그대로 둔 채 여러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음악 재생 등 작동 중인 다른 앱 활동도 표시된다. 프로 모델엔 아이폰 처음으로 4,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기본 모델에서 화면 크기를 키운 플러스 모델은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했다. 지난해까지 출시됐던 미니 모델은 이번에 출시되지 않는다. 동영상 시청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큰 화면에 대한 선호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능을 보면, 아이폰14 4개 모델 모두에 충돌 감지 기능과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 첫 탑재됐다. 충돌 감지는 아이폰이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감지한 뒤 사용자가 의식이 없거나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할 때 자동으로 응급 서비스에 전화를 거는 기능이다.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은 위성을 활용, 이용자가 통신 가능 구역을 벗어났을 때도 응급 서비스와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11월부터 개시되며, 제품을 처음 활성화한 이후 2년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애플은 이번 시리즈에서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을 더 확실하게 차별화했다. 기본 모델과 6.7인치 플러스 모델의 경우 노치가 유지된 게 대표적이다. 또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프로 모델에는 최신형 'A16 바이오닉'이 들어간 반면,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는 아이폰13 프로 모델에 들어갔던 'A15 바이오칩'이 탑재됐다. 이 같은 차별화에는 고급 사양 제품의 디자인과 성능만 더 끌어올려서 고가 제품을 더 많이 팔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 전까지 업계에선 애플이 프로 모델 가격을 전작 대비 최소 100달러 올릴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애플은 그러나 프로의 미국 가격을 최저 999달러로 유지했다. 기본 모델 역시 799달러, 프로 맥스도 1,099달러로 전작과 동일하다. 프로와 프로 맥스의 사양을 크게 끌어올렸음에도 가격은 올리지 않은 건, 미국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제왕의 자리를 더 확실히 굳히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 출고가는 대폭 올랐다.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읽힌다. 아이폰14 기본 모델의 가격은 125만 원, 프로 모델 가격은 155만 원부터다. 프로 맥스는 175만 원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한국에 출시된 아이폰13는 109만 원부터, 프로의 가격은 134만 원대부터였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통신업계에선 이달 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등 1차 출시 국가에선 16일부터 모델별로 순차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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