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비빔면·왕뚜껑도 결국 오른다…농심 이어 팔도도 라면값 9.8% 인상

입력
2022.09.07 14:45
3면
구독

12개 품목에 10월 1일부터 가격 인상
"원부자재 인상으로 제조원가 부담"
오뚜기·삼양식품 "상황 지켜보겠다"

팔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주요 상품인 팔도비빔면의 가격을 9.8% 인상한다. 팔도 제공

팔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주요 상품인 팔도비빔면의 가격을 9.8% 인상한다. 팔도 제공


팔도는 다음 달 1일부터 팔도비빔면 등 주요 라면 12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급가 기준 팔도비빔면은 9.8%, 왕뚜껑은 11.0%, 틈새라면빨계떡은 9.9% 가격이 인상된다. 유통 채널에 따라 제품의 실제 판매가는 다를 수 있다.

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 원가 압박이 세졌다"며 "소비자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농심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15일부터 라면 2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11.3% 올리기로 했다. 농심의 인상안에 따르면 대형마트 기준으로 신라면은 한 봉지당 평균 736원에서 820원으로, 너구리는 평균 816원에서 약 897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농심에 이어 팔도까지 가격을 올리면서 라면업계에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오뚜기는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은 일단 가격 인상 검토 없이 물가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라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