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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남부출장소 유치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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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남부출장소 유치를 놓고 도내 남부권 시·군간 경쟁이 뜨겁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20일 도 남부출장소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남부출장소는 충남도청이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남부권에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직이다. 행정민원서비스는 물론 국방·인삼산업 등 해당 지역 고유산업 지원, 향후 지역발전 전략 등을 모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출장소 설치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도는 남부출장소를 상주 공무원 3개 팀 12명 정도의 소규모로 구상하고 있다. 이미 금산군에 위치해 있는 도 인삼약초팀(3명)을 포함하는 안이다.
유력 후보지는 논산·계룡·금산 3개 시·군이다. 이들 지역은 도청이 대전에 있을 때 가장 가까웠지만 도청 이전 이후엔 가장 먼 지자체가 됐다.
유치 경쟁은 지난주 김태흠 지사의 남부권 방문에서 촉발됐다. 김 지사가 찾는 곳마다 해당 시·군은 남부출장소 유치 적지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계룡시는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남부출장소 유치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계룡 유치 당위성을 내세웠다. 충남 동남부권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해 논산, 금산, 공주, 부여는 물론 대전, 세종 등 인근 지역까지 남부출장소의 설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게 계룡시의 입장이다.
금산군은 도청에 가기 힘든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려면, 도청에서 가장 먼 금산에 설치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일 112개 금산지역 시민단체는 도의 남부출장소 공모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남부출장소 헛된 공약으로 금산군민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며 김태흠 지사 공약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금산군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하고 금산 유치를 촉구했다.
논산시도 출장소가 향후 충남도 제2청사로 역할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남부권 시·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논산이 남부권 행정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남부 6개 시·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거점도시인데다 향후 충남도 국방산업 대상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자칫 불필요한 지역간 감정싸움으로 번질 우려도 나온다. 그 만큼 투명하고 신속하게 입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여론도 강하다.
충남도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들의 입장이 첨예한 상황"이라면서 "3개 시·군이 동의하는 원칙을 세우고 공정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위치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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