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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참변, 15세 아들 잃기도… 포항 지하주차장 안타까운 사연

입력
2022.09.07 11:00
수정
2022.09.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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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출입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출입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쏟아진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인덕동 W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 희생자 중에는 노부부가 포함돼 있었고, 어머니와 아들의 생사가 엇갈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W아파트 주차장에서 구조됐지만 사망한 주민은 모두 7명이다. 이중 남모(71)씨와 권모(65)씨는 부부 사이로 알려졌다.

권씨는 전날 오후 10시 3분쯤 발견됐고 남씨는 3분 뒤인 10시 6분에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희생자 중에는 전날 밤 극적으로 구조된 김모(52)씨의 아들 김모(15)군이 포함돼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씨는 저체온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구조당국은 생존자 2명과 사망자 7명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에 신고된 7명의 실종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권씨 이외에, W아파트 2차 단지에서도 70대 남성 안모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포항= 김정혜 기자
포항=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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