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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남편 김남일 18년간 맞춰줬다...'악마 아닐까' 생각한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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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김남일의 아내인 김보민 아나운서가 남모를 고충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18년간 남편에게 맞추고 살았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오케이? 오케이!'에 출연한 김보민은 남편 김남일의 예민함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김보민은 "예민보스 남편에게 맞추는 게 힘들다. 남편이 많이 예민한 편"이라며 김남일이 시계 초침 소리에 예민하고 변화를 좋아하지 않아 가는 식당만 간다고 밝혔다.
또한 청각과 후각 미각이 모두 예민할뿐 아니라 성격 자체가 예민하다고 설명하며 "제 직업도 굉장히 예민한 직업이지 않나. 저도 그런 직업을 갖고 있는데 집에 와서도 연이어서 그렇게 되니까 힘들 때가 생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과거 헤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 김보민은 "(연애) 2년 차 때였다. 방송이라는 게 칼각으로 끝나지는 않지 않나. 제가 방송이 미뤄지고 녹화가 길어지고 저녁 약속 때 늦었다. 길도 제대로 못 찾아갔다. (김남일이) 화가 났나 보다. 이해를 못 하더라. 헤어지자고 문자가 왔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그는 "연애까지 합하면 18년 됐다. 18년 동안 제가 맞춰줬으니까 그렇게 큰 싸움 안 나고 살아온 것 같다. 싸워봤는데 나만 힘들더라. 제가 울고 힘들어하는 걸 보기 싫다고 '나중에 다 울고 전화해'라고 한다. 이렇게 말했을 때 '악마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 앞에서 뭘 어떻게 싸움이 되냐. 그래서 다 맞춰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보민은 "괜찮다고 스스로 많이 생각했는데 운전을 하다가 혼잣말을 하더라. '괜찮아. 괜찮지.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했잖아. 너의 꿈이었잖아. 그런데 괜찮아?' 혼자서 이러고 있다.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남편에게) 맞춰야 되나. 나도 화내고 그런 포인트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나는 남편에게 어떤 아내일까 물어보고 싶기도 하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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