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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곳곳 물난리에 불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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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에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곳곳이 물에 잠기고 큰 불이 났다. 공장 침수로 비상 근무 중이던 제철소 직원과 화재 진압에 나섰던 포스코 소방대원 등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6일 포스코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7분쯤 포항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스틸(STS) 2제강, 2열연공장에서 불이 났다. 2열연공장은 메인 전기실에서 화재가 나서 전기실 1개동이 모두 탔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8시30분 전국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포항제철소가 위치한 괴동동 일대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고 80~100㎜의 비가 쏟아지면서 공장 곳곳이 침수됐다. 이로 인해 근무 중이던 직원 18명이 한때 공장 내부에 고립됐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포항제철소 자체소방대원 4명도 진화 도중 고립돼 소방차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포스코와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태풍과 화재가 관계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회사 내 설비 가동이 중단되면서 부생가스가 폭발할 위험이 있어 태워서 내보내는 방산작업을 했다”며 “이때 발생한 불이 포항제철소 내 여러 곳에서 보이면서 공장 내 화재로 오인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힌남노가 포항을 지나갈 것이란 예보에 따라 태풍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고로(용광로)를 포함해 전 공장 가동을 중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부 공장에서 불이 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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