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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속 포항 주민 구하려…해병대 상륙장갑차가 떴다

입력
2022.09.06 09:42
수정
2022.09.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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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상륙돌격장갑차·고무보트 등
침수 피해 입은 포항 시내서 구조활동 나서


해병대 1사단이 6일 경북 포항에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지역 내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 구조를 위해 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상륙돌격형장갑차인 KAAV는 수륙양용장갑차로, 수상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IBS는 해상침투를 위한 고무보트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해병대 1사단이 6일 경북 포항에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지역 내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 구조를 위해 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상륙돌격형장갑차인 KAAV는 수륙양용장갑차로, 수상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IBS는 해상침투를 위한 고무보트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슈퍼 태풍’ 힌남노에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에서 해병대 1사단이 상륙돌격장갑차를 동원해 인명구조 활동에 나섰다.

6일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해병대 1사단이 포항시 침수지역 내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 구조작업을 위해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와 소형 고무보트(IBS)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1사단 소속 KAAV에는 포항 남부소방서 구조요원이 탑승해 시내 남구 일대에서 구조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후 지역 내 수색작전에 나서 추가 구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해병대사령부는 “신속기동부대 출동대기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유사시 언제 어디든 민간 피해복구 작전에 투입하여 즉시 임무를 수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포항시에서는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늘어나면서 주민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 포항 대송 등에는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내렸다. 포항 운하를 중심으로 물이 불어나 시내 곳곳이 물에 잠겨 600여 명이 복지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한편 기상청은 힌남노가 이날 오전 4시 50분 경남 거제시 인근으로 상륙해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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