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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경기도 이틀간 90여 건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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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기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경상 1명, 이재민 9명이 발생했다.
6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지난 5~6일 이틀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피해는 도로침수 등 모두 97건이다.
이날 오전 1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상가 간판이 떨어져 지나가던 20대 여성이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이 여성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가평군 청평면에서는 절개지 붕괴위험으로 2가구 9명이 마을회관과 청년회관으로 대피했다.
광주시 남한산성면과 남종면 도로에 토사가 유출됐다가 새벽에 조치가 완료되는 등 2건의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또 수원시와 화성시 등에서 각각 11그루의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도내 24개 시·군에서 94그루의 가로수가 쓰러졌다. 광주시 장지동 반지하주택 1가구가 일부 침수됐다.
태풍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비도 그쳤지만 하상도로 15곳, 세월교 79곳, 일반도로 5곳, 둔치주차장 32곳, 하천 산책로 35곳, 공원 4곳 등 170곳은 침수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30분을 기해 도내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지난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192.8㎜로 집계됐으며, 가평군이 246.0㎜로 최다였다. 최대 풍속은 지난 5일 7시30분쯤 과천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초속 26.7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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