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관통 경남…인명 피해 없이 지나갔다

입력
2022.09.06 08:42
수정
2022.09.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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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작은 피해 잇따라…총 290여건 소방 출동
도로·해상교량 200여곳 통제

6일 오전 5시29분쯤 경남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에서 통신 전봇대 5개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차량 통행 서행조치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6일 오전 5시29분쯤 경남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에서 통신 전봇대 5개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차량 통행 서행조치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관통한 경남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 소방당국의 활동 실적은 창원 60건 김해 47건 진주 29건 등 총 297건이다.

나무쓰러짐·간판 떨어짐 등 안전조치 246건 및 배수작업 51건이다.

이날 오전 2시50분쯤 남해군 설천면 주택의 길이 5m·높이 2m의 축대가 유실돼 천막을 설치하는 등 응급조치했다. 오전 5시50분쯤 양산시 물금 한 아파트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4가구·11명이 인근 학교로 대피하기도 했다.

또 밀양 산외면 다죽리 450가구와 창원 소답동 118가구가 정전됐으나 복구됐다. 반면 통영 욕지면 30가구와 김해 생림 등 313가구는 정전돼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지난 4~6일 현재 경남의 평균 누적 강우량은 154.9㎜로 집계됐다. 남해 295.3㎜, 고성 199.5㎜, 사천 197.5㎜ 등이다.

태풍으로 마을회관·경로당·학교·종교시설 등으로 대피한 인원은 총 2,509명이다.

창원·남해·거제 등 도내 일반도로와 해상교량 59곳이 통제 중이며, 둔치주차장 35곳과 지하차도 6곳, 세월교(작은 교량) 157곳, 산책로·하상도로 9곳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창원지하차도 20곳은 이날 오전 6시30분을 기해 통제를 해제했다.

거제 인근에 6일 오전 4시50분쯤 내륙에 상륙한 ‘힌남노’는 오전 7시10분쯤 울산 앞바다를 통해 빠져 나간 것으로 기상당국은 보고 있다. 현재 시간당 52㎞ 속도로 북동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 강풍반경은 400㎞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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