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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생중계' 유튜버 파도 휩쓸리고…울산서는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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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오전 1시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날 일행 5명과 함께 음주상태로 하천에 발을 담그고 놀다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5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14분쯤 남해군 설천면에서 높이 2m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방파제 인근에서 태풍 상황을 생중계하던 유튜버가 파도에 휩쓸렸다 구조됐다. 이보다 앞서 오후 7시 13분쯤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는 한 건물의 4m 높이 철문이 넘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강풍으로 인한 정전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 기준 부산 강서구 송정동 24가구, 경남 양산 129가구, 경남 김해 78가구, 울산 울주군 141가구 등 372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오전 4시 47분 쯤에는 한전 남해변전소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력구에 물이 범람하지 않아 일대 정전 피해는 없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전 4시를 기해 낙동강 수계에 속한 경남 산청군 금서면 남강댐 상류 경호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5시 50분 기준 경호교 지점 수위는 7.05m로 홍수경보 기준인 8m에 근접했다. 이어 오전 6시에는 울산시 태화강 태화교 수위가 주의보 기준인 4.5m에 육박함에 따라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전 4시 50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뒤 부산 남서쪽 약 60km 육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2시간에 걸쳐 경남권해안을 지나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는 ‘중-강-매우강-초강력’ 4단계 중 ‘매우강’에서 ‘강’으로 한 단계 낮아졌다.
도로 통제구간도 늘고 있다. 경남은 거가대교와 마창대교를 포함해 50 여 곳, 부산은 부산항대교, 광안대교 등 49곳, 울산은 언양 남천둑길 하부도로와 울산대교 등 3곳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인 동해선을 비롯해 부산김해경전철, 부산도시철도 등은 첫차부터 운행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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