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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초·특수학교, 6일 등교수업 전면 중단… 제주·남부지방 '원격수업' 확대

입력
2022.09.05 16:53
수정
2022.09.05 17: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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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전국 학교들이 휴업 및 원격수업 전환 등 학사일정 조정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긴급 지역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열고 6일 하루 동안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 수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휴업 여부는 각 학교의 상황을 고려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휴업'을, 중학교는 휴업 또는 원격수업 중 하나를 자율 선택하도록 했다. 고등학교는 등교수업 여부를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힌남노'로 인한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으로 격상된 비상상황을 감안한 것"이라며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고려해 휴업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휴업 중에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교실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대신 등·하교 시 보호자 동행 등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힌남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제주와 부산·경남교육청 등은 6일 휴업 또는 원격·단축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 지역은 6일 모든 학교가 휴업하거나 원격·단축수업으로 전환한다. 24개교가 휴업하고, 278개교가 원격수업을, 8개교가 단축수업을 각각 실시한다.

부산과 경남은 모든 학교가 6일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도 전체 학교가 원격수업 또는 휴업을 할 수 있도록 공문을 내려보냈다. 전북도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을 권고했다. 광주에선 85.8%의 학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전남은 38.8%만 정상 수업을 진행한다.

한편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세종은 학교장 재량으로 학사 운영을 조정하도록 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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