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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태풍 '힌남노' 북상에 비상대응기구 최고단계 격상

입력
2022.09.04 12:40
수정
2022.09.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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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장관, 태풍 매미 피해 컸던 부산항 점검

4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해양수산분야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태풍의 진로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4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해양수산분야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태풍의 진로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4일 오전 8시부로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비상대응기구를 최고단계인 3단계(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힌남노가 2003년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매미와 진입경로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시 피해가 컸던 항만과 선박, 수산시설의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태풍 상륙을 대비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날 태풍 매미 상륙으로 크레인이 붕괴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던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를 찾아 크레인 같은 하역장비와 야적장 내 컨테이너 고박 상태를 살폈다.

이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소속·산하기관장과 함께 해양수산분야 태풍 대비 조치 사항과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선박 부문에선 화물선 피항조치와 연안여객선 출항통제, 조업어선 사전대피 등을 조치했다. 수산시설 관련해선 양식장 시설물 결박과 비상발전기 가동점검, 산소 공급장치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조 장관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해양수산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전에 선제적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피해 발생 시 응급 복구와 민생지원 조치도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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