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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힌남노, 매미보다 강할 가능성… 피해 최소화 총력"

입력
2022.09.03 19:59
수정
2022.09.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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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 주재
위험 사전 점검, 학교 재량휴업 등 당부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해 "2003년 '매미'보다 더 강한 상태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며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태풍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당부 사항도 전했다.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시·도 단체장은 시민, 언론 등과 적극 소통하며 위험 상황과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재해 취약지역 및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인명·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덧붙였다.

특별히 피해가 예상되는 대상에 대한 대비도 콕 집어 언급했다. 한 총리는 "태풍은 해일과 강풍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해안가 저지대 침수, 항만, 크레인 전도, 양식장 파손 등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게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위험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경찰, 소방, 민간단체 등이 협조해 사전에 충분히 안내가 될 수 있도록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각 교육청 및 학교장에게는 "학교의 재량 휴업과 원격수업 등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전했다. 또 "각 기관은 전기, 수도, 가스, 교통, 원자력 등 기간시설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시민들도 집 주위에 위험요소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주고,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관계기관에 즉시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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