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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가 5.7% 상승, 올해 들어 처음 꺾였다

입력
2022.09.02 08:44
수정
2022.09.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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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동향'
물가 상승 주범 기름값 다소 진정

치솟는 물가로 추석 장보기 부담이 커진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치솟는 물가로 추석 장보기 부담이 커진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치솟기만 하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7개월 만에 꺾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물가는 전년 대비 5.7% 상승했다. 물가는 1월 3.6%를 시작으로 7월 6.3%까지 상승폭을 키워오다 지난달 5%대로 내려갔다. 7월 물가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 보면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석유류 가격이 다소 진정됐다. 8월 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19.7% 오르면서 지난 2월(19.4%) 이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폭도 전월 7.7%보다 소폭 하락한 7.6%로 집계됐다. 다만 채소류 물가는 27.9% 뛰었다. 폭우 피해로 작황 부진을 겪은 채소가 많았던 영향이다.

정부는 앞서 물가가 추석 연휴를 마친 9, 10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전망을 고려하면 물가는 앞으로 안정을 찾을 전망이지만, 최근 라면 등 가공식품 인상 움직임, 택시요금 상향 추진 등 곳곳에 복병이 있다.

세종=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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