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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이번엔 글로벌 경영 재시동...추석 연휴 유럽 출장길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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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9월 9~12일)에는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참석한 뒤 해외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15일까지 재판 일정이 없어, 최장 12일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 부회장은 과거 명절 연휴 기간에 해외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유력 인사들과 면담하는 등 현장 경영에 집중했다. 2019년 설에는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 현장을, 2020년 설에는 중남미 생산 법인이 있는 브라질에 각각 방문했다.
이번에는 영국 등 유럽에 다녀온 뒤, 다시 18~20일 유엔 총회 기간에는 미국과 중남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을 방문해선 5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과 면담도 이뤄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사 자격까지 부여받은 만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국은 엑스포 개최지 결정에 투표권을 가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가운데 삼성이 집중 홍보를 맡은 국가다.
이 부회장이 이 외에도 영국 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인 ARM을 인수할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AP칩 설계의 핵심 기술을 가져 삼성전자가 인수합병을 검토해왔다.
이 부회장은 이어 독일을 찾아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2'에 방문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경쟁사 부스를 직접 살펴보고 신 가전 동향을 점검한다는 관측이다.
이 부회장은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방문 일정에 맞춰 미국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대통령은 19,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 총회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미국을 찾는다면 이 기간에 삼성전자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 제2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이 시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법에 서명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는 것이 확정적이다.
이후 멕시코 등 삼성전자 공장이 위치한 남미 국가를 방문해 현지 점검과 동시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사면 복권을 받은 이후 국내 사업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벌인 것처럼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과 함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엑스포 지지 운동에도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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