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무지에서 인류 지키는 이슬람의 유일신관, 타우히드

입력
2022.09.01 20:00

편집자주

'이슬람교' 하면 테러나 폭력, 차별을 떠올리지만 실은 평화와 공존의 종교입니다. 이주화 이맘(이슬람교 지도자)이 이슬람 경전과 문화를 친절하게 안내,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오해와 편견을 벗겨드립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아담에서 무함마드도 거친 타우히드
피조물에 대한 경배 행위 엄격 금지
경건한 무슬림 신앙증진의 핵심 기둥

이슬람은 '타우히드'(Tauhid, 유일신관·唯一神觀)를 신앙의 근본으로 삼는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유일신관은 이슬람의 다섯 기둥 중 첫 번째이자 필수적인 것으로 다른 네 가지 기둥(예배, 단식, 희사, 성지순례)이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타우히드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믿음의 대상으로 삼고 이를 실천하는 것으로 인류의 조상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무함마드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해진 하나님의 공통된 메시지였다. 시대와 민족을 초월하여 보내진 선지자(사도)들은 사람들에게 유일신 사상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만을 경배하도록 가르쳤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을 왜곡하거나 부정할 때 때마다 새로운 선지자를 보내주셨고, 그들은 본래의 말씀에 따라 유일신 하나님을 믿도록 가르쳤다. 그래서 모든 선지자들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면서 경배 행위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만 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하였다.

"실로 나(무함마드)는 너희들과 같은 인간이라. 단지 나에게 너희들의 주님은 한 분이라는 계시가 내렸을 뿐, 너희들 중 누군가 주님을 만나고자 한다면 선을 행하고 주님을 경배함에 어떤 것도 비교하지 말라…" (쿠란 18:110)

넓은 의미에서 타우히드는 유일신 하나님의 권위는 어떤 것과 견주어 비교될 수 없으며 그분 이외의 어떤 피조물에게도 신성을 나눌 수 없기 때문에 피조물에 대한 경배 행위를 엄격히 금함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가장 훌륭한 속성은 창조주 하나님만이 가질 수 있으며 현세와 내세에서의 성공은 오직 한 분이신 유일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슬람 신앙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유일신관을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며 무슬림은 자신의 삶을 유일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시작하고 모든 것이 그것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무슬림들은 현세에서의 마지막 말이 '라 일라-하 일랄라'(하나님 이외에 어떤 것도 신이 아니다)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유일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가 되길 기도한다.

선지자 무함마드의 삶과 유일신 신앙에 대한 선교 과정을 살펴보면, 그는 메카와 메디나에서 여행 중이거나 가정에 머물 때, 그리고 평화로울 때나 전쟁 중일 때, 어느 때를 막론하고 항상 하나님의 유일성에 초점을 두고 선교에 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메카에서 처음 계시를 받은 후 13년 동안 사람들에게 유일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르쳤으며 다신 행위를 금하도록 했다. 그래서 이슬람의 많은 의무 사항들 즉, 단식과 희사, 성지순례, 할랄과 하람 그리고 바른 도덕성 등이 그가 메디나로 이주한 후에 의무화됐다. 하루 다섯 번 근행하는 예배조차 메디나로 이주하기 몇 개월 전에 비로소 의무화되었던 것이다.

유일신 하나님에 대한 그의 삶의 신조는 신앙 의식의 실천으로 승화했으며 신앙 선언 '샤하다'(하나님 외에 어떤 것도 신이 아니며 무함마드는 그분의 사도이시다)는 하나님의 유일성을 증언하고 다신 행위를 거부하는 것으로, 매일 근행하는 5번의 의무 예배는 하나님의 유일성을 실천하는 것으로 일상에 그대로 반영되었던 것이다. 또한 예배를 시작할 때 말하는 '알라후 아크바르'(하나님은 위대하시다)는 그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을 수 없음을 뜻하고 예배 중 하나님만이 오직 유일한 경배의 대상임을 "우리는 당신(하나님)께만 경배드리며 당신께만 도움을 청하나이다"라고 낭송하여 스스로를 각인시켰다. (쿠란 01:05)

이러한 강력한 유일신관에 대한 확신을 통해서 무슬림들은 신앙 증진을 기하고 그분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많은 탐욕과 무지, 미신과 사탄의 유혹들로부터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음을 믿는다.

이주화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 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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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화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 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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