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충청권 4개 시도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충청에서" [중원 르네상스-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9월 6일 16면 발행하는 대전 지역본부 특집 기획물입니다.
충청권이 세계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무대는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이다.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는 개최 도시를 선정하기 위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최종 현장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레온즈 에더 회장 대행 등 4인으로 구성된 FISU평가단은 지난달 26~31일 세종·대전·아산·청주 등 충청권 주요 도시를 방문해 경기·숙박·의료 시설 등을 점검했다. 평가단은 경기장 시설에 대한 확인 작업과 함께 숙박, 교통, 안전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평가단은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유치 열망을 높게 평가했다. 에더 회장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충청권은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최대 강점”이라며 “유치를 향한 시민들의 강한 열망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청권 4개 시도가 유치 목적으로 내세운 지역사회 통합, 지역발전 가치는 FISU의 정책 방향과도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FISU가 개별 도시의 단독 개최보다는 여러 도시의 공동 개최로, 비용을 나누고 지역통합 효과를 누리도록 권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치위는 평가단에게 충청권 유치 열망을 담은 100만 인 서명부(8월 22일 현재 140만 5,510명 서명)를 전달했다. 또 충청권 4개 시도의 대회 개최 역량, 개최 당위성, 검역 프로세스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평가단의 현장 방문 결과는 FISU 평가위원회에 보고돼 개최지 결정의 중요한 판단 근거로 활용된다. 개최지는 오는 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집행위원회에서 투표로 정한다.
대전·세종시, 충청남·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로 뭉친 것은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외면받아 온 충청인의 자긍심을 살리고 지역 화합에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는 국제 규모의 종합 스포츠 대회가 열린 적이 한 번도 없다.
4개 시도는 2020년 7월 공동합의서에 서명한 뒤 곧바로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4월 세종지방자치회관에 공동 유치추진단을 꾸린 데 이어 4개 지역 대학, 민간단체를 총망라하는 유치위원회를 결성했다. 충청권은 올해 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최종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충청권은 2027 대회를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를 계획이다. 경기장은 대전 세종 천안 아산 보령 청주 충주 등 7개 도시의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 2027 대회를 위해 신축하는 것은 1만 석 규모의 청주 오송체육관 단 하나뿐이다.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치른다.
충청권은 이 대회로 스포츠 제전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4개 지자체가 공동 유치 과정에서 쌓은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경제·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고 상생해 나가길 기대한다. 이런 협력이 결국 ‘충청권 메가시티’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충청권은 믿고 있다.
최종범 유치위 총괄본부장은 “충청권의 2027 대회는 상생하는 지자체의 모범 사례이자 신수도권으로 떠오른 충청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