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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빨라진 주호영… 조경태는 "권성동 지도부도 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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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원,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데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 비대위원장과 지도부는 비대위 틀은 유지하되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를 대행하는 방식으로 당을 운영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권 원내대표와 현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불거져 갈등이 악화일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예정된 긴급의원총회를 앞두고 오후 2시 30분 비대위원, 오후 3시 당내 중진들과 각각 만나 현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현재 지도부는 이번 가처분 결정으로 주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비대위원들의 지위나 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비대위의 틀은 유지하되 권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를 대행하는 방식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는 게 현 지도부의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도부 책임론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5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은 권 원내대표 지도부의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우리 당의 모습은 정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정치의 사법화'도 심각한 비상상황이라 혼동스럽지만, 상황이 이렇게 될 때까지 가치있는 판단과 행동을 못하고 있음도 비상상황"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권성동 지도부는 쉬는 것이 좋다"며 "이것이야말로 당신들이 충성하고 싶은 대통령께 충성하는 최고의 방법이자 당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직격했다.
이 때문에 이날 의총에서는 권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9월 정기국회 개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교체하는 것은 향후 원내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또한 법원의 본안 판결과 이 전 대표 수사결과 발표 등이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잦은 지도부 교체에 대한 당내 불안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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