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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째 20%대, 윤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27%[한국갤럽]

입력
2022.08.26 13:30
수정
2022.08.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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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8월 4주 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긍정 27% 부정 64%
정당지지도 민주당 36% 국민의힘 35% 정의당 4%
용산 집무실 이전, 56%가 부정적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26일 공개한 8월 4주 차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주째 2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7%였다. 전주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4%로 전주와 동일했다. 이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지난 7월 4주 차 이후 5주째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7월 3주 차 이후 6주째 60%대다.


한국갤럽 8월 4주 차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및 추이.

한국갤럽 8월 4주 차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및 추이.

응답자 특성을 살펴보면,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크게 줄었지만 다른 지역은 여전히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54%)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으나 60대는 비슷했고, 50대(70%)와 20대(74%)에선 부정적인 응답이 외려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긍정 평가자가 밝히는 이유는 '모름·응답거절' 21%,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8%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인사'(24%)를 들었고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9%)도 높은 순위를 얻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이 3%포인트 늘어났고 부정 평가 이유로도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이 3%포인트 늘어났는데,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도 크게 엇갈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갤럽 8월 4주 차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및 추이.

한국갤럽 8월 4주 차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및 추이.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포인트 늘어난 36%,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한 35%를 얻어 양당의 지지도가 엇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양당은 지난 5월 2주 차 이래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감소한 4%의 지지를 얻었고 무당층은 전주와 같은 24%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56%로 '좋게 본다'는 응답 31%보다 앞섰다. 6월 7∼9일 진행된 동일한 질문에는 긍정 응답과 부정 응답의 비율이 팽팽했는데, 두 달 사이 부정적인 시각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전을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들은 청와대 개방 또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줬다는 평가(25%)가 주를 이뤘고 소통 강화(14%)와 권위 탈피(11%)로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반대로 부정적인 입장은 국고와 세금 낭비(41%)를 주로 문제 삼았으며, 이전할 이유가 없었다(13%)는 지적도 나왔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 대해서는 계속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로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 32%를 앞섰다.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체로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의견이 많았으며, 집무실 이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 가운데서도 37%는 도어스테핑을 지속하기를 원했다.

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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