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대응 작전계획 최신화"…尹, B-1 지휘소 첫 방문

입력
2022.08.25 17:53
수정
2022.08.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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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제2차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제2차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면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을지 자유의 방패) 실시 나흘째인 이날 'B-1 전시지휘소'를 찾아 "현실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작전계획을 최신화하는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압도적인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조속히 구비하고, 전력 증강을 가속화하고, 전략사령부 창설도 조속히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 위협에 맞설 △선제타격 능력 킬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을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훈련 보고를 받고 "이번 연습을 통해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향상하고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누리는 소중한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와 함께 우리 정부의 완벽한 비상대비태세가 갖춰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B-1 전시지휘소는 일명 'B-1 벙커'로 불린다. 정부종합상황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의 군사종합상황실이 위치해 유사시 전쟁 지휘부 역할을 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에 대해 "올해 연습은 지난 5년간 축소·조정해 시행한 한미연합연습을 정상화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방문해 직접 점검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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