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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대형 포수' 김범석 2경기 연속 홈런…경남고, 32강 합류

입력
2022.08.25 14:19
수정
2022.08.25 18:13
22면

원주고 하윤태(오른쪽)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도개고와의 2회전 경기에서 8회초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원주고 하윤태(오른쪽)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도개고와의 2회전 경기에서 8회초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황금사자기 우승팀 경남고가 영호남 명가 대결에서 웃고 시즌 2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경남고는 25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계속된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광주진흥고와 2회전 경기에서 6-1로 승리, 32강에 안착했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대형 포수' 김범석(3년)은 5-1로 앞선 7회말 2사 후 좌월 쐐기 솔로포(비거리 100m)를 터뜨렸다. 지난 20일 대전제일고와 1회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올해에만 9개째 홈런이다.

강릉고는 최재호 감독이 청소년 대표팀 지휘 차 이날부터 자리를 비웠지만 신일고를 6-1로 꺾고 강호의 저력을 발휘했다.

목동구장에서는 원주고가 도개고를 7-1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이어 열릴 예정이던 인천고-덕적고, 인창고-유신고, 청주고-광주제일고의 경기는 우천으로 하루 순연됐다.

원주고 7-1 도개고(목동)

1-1로 맞선 4회초 원주고가 균형을 깼다. 좌월 2루타로 나간 6번 우승윤(2년)이 7번 하윤태(3년)의 평범한 땅볼을 악송구한 도개고 투수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패스트볼에 이은 내야땅볼로 추가 득점했고, 다시 실책과 야수선택으로 3점째를 올려 4-1로 달아났다. 8회 1점을 더 낸 원주고는 5-1로 앞선 9회 집중 4안타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원주고 선발 김재웅(2년)은 5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던진 주호성(2년)과 김건희(3년)도 4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합작했다. 도개고는 단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경남고 6-1 광주진흥고
순천효천고 6-3 마산고
강릉고 6-1 신일고(이상 신월)

경남고는 1회 선두타자 강민우(3년)가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희생번트에 이은 폭투로 간단히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회에는 6번 권태인(3년)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3-1로 쫓긴 6회에는 5번 손민석(3년)과 권태인의 연속 적시타로 5-1로 날아나 승기를 잡았다. 권태인과 9번 장수원(3년)은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3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범석은 대회 2호 홈런으로 신인드래프트 ‘대어’다운 화력을 뽐냈다.

순천효천고는 마산고 타선을 산발 6안타로 요리한 마운드가 빛났다. 선발 김주환(3년)이 5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6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남재현(2년)은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잘 막았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말 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선취했고, 4-3으로 쫓긴 8회에는 4번 이경민(2년)의 2타점 좌중월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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