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중소기업 상생' 약속...롯데, 미국·독일서 판로 개척 돕는 엑스포 연다

입력
2022.08.24 16: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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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롯데 유통 6개사, 200개 중소기업 지원 나서
①9월 5, 6일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 첫 참여
②9월 20, 21일 뉴욕에서 K-브랜드 홍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제공


롯데가 국내 중소기업 200개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4일 롯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합동으로 9월 독일과 미국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LOTTE-KOREA BRAND EXPO)'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 유통 6개사가 그룹 차원에서 동시에 해외 판로 개척 상생 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롯데지주 및 유통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후 첫 번째 그룹 차원 상생 활동이다.

이번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은 롯데 유통 6개사의 협력 중소기업 100개사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로 총 200곳이다. 롯데는 선정된 중소기업에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및 온·오프라인 홍보, 국내외 TV홈쇼핑 및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판매 방송, 롯데 유통 계열사 바이어 초청 일대일 국내 입점 상담회 등 판로를 넓히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베를린과 뉴욕에서 200개 중소기업 홍보

9월 5일과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에 참가하는 롯데의 쇼룸형 통합 전시 부스 조감도. 롯데 제공

9월 5일과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에 참가하는 롯데의 쇼룸형 통합 전시 부스 조감도. 롯데 제공


롯데는 9월 5,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 2022'에 처음 참가해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한다. IFA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박람회로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더불어 세계 3대 가전 박람회이자 전 세계 25만 명이 참관하는 유럽 최대 규모 행사다. 롯데는 IFA 글로벌 마켓에 우수 중소기업 50개사 참여하는 통합 전시 부스를 꾸리고, 상품 판촉전을 열어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9월 20일, 21일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남동부의 복합몰인 피어17(Pier17)에서 150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두번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상품 판촉전과 수출 상담회뿐 아니라 유명 셰프들과 아티스트들의 K-푸드, K-뷰티 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엑스포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를 위해 사전 매칭된 다국적 바이어들과 온라인 상담도 동시에 진행한다.

신동빈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좋은 중소기업이 국내에도 많다"며 "이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확대를 꾸준히 돕고 서로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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