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환율 치솟자 두 달 만에 '구두 개입'... "투기적 요인 점검"

입력
2022.08.23 10:09
수정
2022.08.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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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345원까지 치솟자 구두 개입
오전 10시 현재 1,339.6원 기록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자 외환당국이 23일 구두 개입에 나섰다. 당국 개입에 환율은 다소 안정을 찾았으나 미국 달러화 가치가 초강세라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3일 외환당국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환율은 전일 대비 13.9원 오른 1,339.8원에 마감했다. 특히 장중 한때 1,340원을 웃돌기도 했다. 환율이 1,340원을 넘은 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29일 이후 13년 4개월 만이었다.

이날 역시 환율은 1,341.8원에서 출발해 1,345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한 오전 9시 24분 이후부터 내려가기 시작해 오전 10시 현재 1,339.6원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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