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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무역적자 코앞... 대중 교역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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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기둥인 수출이 주춤하면서 무역수지(수출-수입)가 5개월 연속 적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다 대(對)중국 무역까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8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수출은 3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0.5% 증가에 그쳤다.
수출 작업을 할 수 있는 날이 전년보다 0.5일 많았던 요인을 제거하면 실제 수출 상황은 더 안 좋다는 뜻이다. 지난해 두 자릿수였던 월 수출 증가율은 6월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이달 중순까지 계속 주춤하고 있다.
이에 반해 수입은 22.1% 늘어난 436억 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을 높이면서 수입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02억1,7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4월 24억8,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4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무역적자 속도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8월 적자폭은 최근 가장 컸던 7월 수준(-46억7,000만 달러)을 최소 두 배 이상 웃돌 전망이다.
중국과의 교역도 어둡다. 이달 20일까지 중국으로의 수출은 81억1,000만 달러로 11.2% 감소한 반면 수입은 87억7,700만 달러로 14.2% 증가했다. 무역적자는 6억6,7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적자가 가까워졌다. 대중 무역수지는 5월부터 3개월 연속 적자인데, 이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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