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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2020 우승' 인천고, 정상훈 축포 앞세워 콜드승... 중앙고는 연장전 승리

입력
2022.08.20 18:11

제50회 봉황대기가 열리고 있는 서울 목동운동장 전경. 김하겸 인턴기자

제50회 봉황대기가 열리고 있는 서울 목동운동장 전경. 김하겸 인턴기자

중앙고가 연장 승부치기 끝에 충훈고를 힘겹게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동산고는 박지성(2년)의 결승 2점 홈런 등 4타점 맹활약으로 밀양BC에 역전승을 거두며 2회전에 진출했고, ‘2020년 봉황대기 우승’ 인천고는 정상훈(3년)의 2점 홈런 등으로 가볍게 콜드승을 거뒀다.

중앙고 5-4 충훈고 (연장 10회ㆍ목동)

충훈고가 2회와 3회 각 1점씩 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중앙고도 4회초 1사 1루에서 김민재(2년)의 적시 2루타로, 5회초엔 2사 3루에서 김범준(2년)의 재치 있는 홈스틸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9회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되며 연장 승부 치기로 돌입했다.

중앙고는 10회초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ㆍ3루에서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2루 주자까지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 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다. 하지만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ㆍ3루에서 조영균(3년) 투수 강습 타구로 추가점을, 김찬용(3년)의 적시타로 또 1점을 보태며 5-2로 달아났다.

충훈고도 반격했다. 무사 1ㆍ2루에서 장은우(2년)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엮어 5-4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유격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 2루 땅볼로 차례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충훈고는 5-4로 따라붙은 10회 1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에 들어오지 못한 장면이 아쉬웠다.



동산고 8-6 밀양BC
인천고 7-0 김해고 (7회 콜드ㆍ이상 신월)

동산고와 밀야BC의 경기도 후반까지 일진일퇴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밀양BC가 2회초 연속 볼넷과 고상현(3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3회는 상대 와일드 피치로 추가점을 내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동산고도 3회말 김혜성(3년)의 적시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2점을 내줬지만 4회말 연속 볼넷과 상대 실책, 김범서(3년)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밀양BC가 6회 다시 2점을 달아났다. 2사 이후 볼넷과 연속 실책으로 기회를 만든 뒤 이창윤(2년)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동산고는 그러나 이어진 6회말 반격에서 연속 볼넷과 박지성의 적시타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 2사 2루에서 박지성의 2점 홈런으로 8-6 승리를 완성했다.

박지성이 결승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마운드에선 세 번째 투수 문혁(2년)이 5.2이닝 2실점(무자책)으로 역투했다.

인천고는 2회말 타자 일순하며 5득점,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5회엔 1사 1루에서 정상훈의 2점 홈런으로 축포를 쐈고, 6회에도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태며 낙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선 박서진(3년·3이닝)과 오현서(3년·2이닝) 인형진(3년·2이닝)이 단 2안타(5사사구)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제50회 봉황대기 로고 및 후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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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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