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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저주파 자극기, 머리·눈·입 주변, 심장 부위 사용 삼가야

입력
2022.08.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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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식품ㆍ의료 제품 이야기] 이원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첨단의료기기과장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

추석 명절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최근 효도 선물로 의료기기를 많이 선물한다. 이 가운데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도 인기 품목이다.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를 구매하거나 사용할 때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는 근육에 낮은 주파수의 전기 자극을 줘 근육을 긴장·이완시키면서 통증을 완화하는 의료기기다. 시중에 ‘저주파 마사지기’로 판매되는 공산품과는 구분된다.

의료기기는 검증된 효능·효과에 대해서만 표시·광고할 수 있으므로 ‘전기생활용품안전법’에 따라 관리되는 공산품 저주파 마사지기와 혼동하면 안 된다.

사용 시 주의점도 많다.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를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장시간 사용하면 오히려 근육 피로도를 높이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1회 사용 시 20~30분, 하루에 1~2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처음부터 강한 자극으로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장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서서히 올리는 것이 좋다.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를 사용할 수 있는 대상자도 따로 있으니 이를 확인해야 한다. 이식형 심장 박동기 등 체내에 이식된 전자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환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사용 여부를 정해야 한다.

임신부는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의 전류가 복부를 통해 태아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하면 안 된다. 당뇨환자 등 신경ㆍ감각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전기 자극으로 인한 부작용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용 부위도 유념해야 한다.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는 사용설명서에 따라 적용 가능한 신체 부위에만 사용해야 한다. 머리ㆍ눈이나 입 주변, 주요 혈관, 심장 부위 등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는 전극 젤 패드를 통증 부위에 부착해 사용하는 제품이기에 패드를 깨끗이 관리해야 하고 수명이 끝나면 새 패드를 구매해 사용해야 의료기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는 의료기기의 정식 명칭이므로 제품에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라고 표시돼 있으면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제품이다.

의료기기전자민원창구(http://emed.mfds.go.kr) 누리집에서도 정식 허가(인증) 여부를 알 수 있다. 반드시 허가(인증)제품을 택하고,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잘 지켜서 안전하고 부작용 없이 의료기기를 사용하자.

이원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첨단의료기기과장

이원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첨단의료기기과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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