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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4시간 25분 역대급 혈투… 제물포고, 연장 13회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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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물포고가 4시간 25분에 걸친 역대급 연장 혈투 끝에 인상고를 힘겹게 꺾었다. K-POP고는 탄탄한 마운드와 조준(3년)의 4안타 맹활약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연장 13회까지 진행된 고교야구 역대급 혈전이었다.
인상고가 선취점을 냈다. 3회말 김지호(3년)의 2타점 적시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제물포고가 홈런 2방으로 추격했다. 0-2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1번 타자 유동수(3년)가 좌월 2점 홈런을 날리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인상고가 5회와 6회 각 1점씩 달아나자 제물포고는 2-4로 뒤진 8회초 선두 타자 박준기(3년)가 안타로 출루한 뒤 김동현(3년)의 2점짜리 우중월 홈런으로 다시 4-4 균형을 맞췄다. 타구 속도 168㎞, 비거리 123.4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제물포고는 8회말 인상고 신유철(2년)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4-5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9회초 1사에서 9번 황정현(1년)이 우중간으로 완전히 빠지는 3루타를 치며 마지막 불씨를 되살렸고 이어 유동수의 뜬공 때 5-5 동점을 만들며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
연장전 승부치기에서도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10회초 제물포고가 상대 와일드피치와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았지만, 인상고도 10회말 반격에서 2점을 냈다. 11회는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고 12회에 돌입했다.
제물포고가 12회초 문지호(1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ㆍ3루에서 와일드피치??로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고, 박준기(3년)가 유격수 옆을 꿰뚫는 안타로 2점째를 올렸다. 포수 박준기는 11회말 수비에서도 홈플레이트 뒤쪽에 뜬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 이닝을 끝내며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자 인상고도 7-9로 뒤진 12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유지석(3년)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고, 스퀴즈 번트로 다시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13회에야 결론이 났다. 제물포고가 무사 만루에서 땅볼로 결승점을 뽑은 반면, 인상고는 뜬공 3개로 물러나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인상고는 7-9로 뒤진 12회말 1사 만루에서 유지석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이민혁(2년)의 스퀴즈 번트때 3루 주자의 득점에 이어 2루 주자 신유철(2년)이 홈으로 쇄도하다 간발의 차로 아웃된 장면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이 아웃을 놓고 인상고 벤치는 주심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POP고는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에이스 원상훈이 7이닝동안 123개를 던지며 3피안타(8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이민규가 2이닝을 무피안타(2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타석에선 1번 2루수로 나선 조준(3년)이 결승 득점 포함, 2루타 2개와 3루타 1개 등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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