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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 꺾이는 코로나 확산세… 확진 30만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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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30만 명 발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방역체계를 점검한다. 또 재택치료 환자 중 독거노인에 대한 건강 상태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 제2차관인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1.18)가 7주 연속 1 이상"이라며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속한 진단 치료 △표적방역 △일상과 함께하는 방역을 재유행 대응 3가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검사·치료·처방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진료기관을 이날 기준 1만2개소까지 확보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동네 병·의원 3곳 중 1곳은 원스톱진료기관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원스톱진료기관이라고 표기된 동네 병·의원이 실제 코로나19 진료를 보지 않아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포털사이트에서 연관 검색어로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확진자 30만 명 대응 체계 구축이 재유행 정점 규모의 상향 조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재유행 정점 규모를 하루 확진자 20만 명 수준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손 반장은 "(정점이) 상향 조정되지는 않는다"며 "변수들을 감안해 충분한 수준까지 준비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확진자 예측치에 대한 관심이 지나친 탓에 역효과가 발생한다며 "참고자료로만 봐달라"고 당부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확진자 예측) 숫자가 '틀렸네', '맞았네' 얘기하는 게 흥미롭긴 하다"면서 "이를 설명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의 한정된 인력이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토로했다.
정 위원장은 이를 설명하면서 최근 '수도권 폭우'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지난번 폭우가 왔을 때 아주 정확하게 예측은 못 했고, 슈퍼컴퓨터가 있어도 잘 맞지 않는 게 일기예보"라며 "구름과 바람과 하늘이 만들어내는 현상도 잘 예측하지 못 하는데 사람이란 변수가 들어간 코로나를 정확하게 맞히는 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독거노인과 자녀가 없는 노인 부부 가구를 위한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일부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폐지한 집중관리군(고령층 등 고위험군) 모니터링을 증상 악화 시 즉시 대응이 어려운 60세 이상 독거노인과 노인 부부 가구에 한해 다시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담반을 구성해 재택치료 초기 2, 3회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방문할 계획이다.
주말·휴일에 발생하는 중환자가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수도권 주말 당번병원'을 20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주말 당번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삼성병원, 한양대병원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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