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여정 담화에 "매우 유감... 자중하고 심사숙고하길"

입력
2022.08.19 11:15
수정
2022.08.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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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는 모습.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는 모습. 서재훈 기자

대통령실은 1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자중하고 심사숙고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겠다"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힐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무례한 언사를 이어가고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면서 핵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 스스로의 미래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북한이 자중하고 심사숙고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윤 대통령을 향해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고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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