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돌고 돌아 윤석열 사단"

입력
2022.08.19 11:00
수정
2022.08.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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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서 '현미경 검증' 예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검찰총장 후보자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하더니 대통령의 부하이자 법무부 장관의 동지를 검찰총장에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돌고 돌아 윤석열 사단인 이 차장검사가 104일 만에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럴 거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1+1(원 플러스 원) 세트로 임명했어도 됐을 것을 국민을 시험하는 것인지 기만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또다시 검찰 측근 인사를 단행한 것이자 국민이 요구한 인적 쇄신을 거부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직을 사상 최장으로 비워두면서 법무부 장관이 사상 최대의 검찰 인사를 해버린 지금, 과연 한 가족 같은 검찰총장 후보자가 얼마나 검찰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 민주당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이성택 기자
김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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