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적' 질문에... 尹 "민생 매진하느라 발언 못 챙겨"

입력
2022.08.17 11:39
수정
2022.08.17 13:35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여권 내홍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윤 대통령도 직접 겨냥해 여러 지적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여당 내에서 집안싸움이 이어진다면 국정 운영에도 상당히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직접적인 대응을 삼갔다.

그러면서 "또 저는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 위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자신(이 전 대표)을 "이 새끼, 저 새끼"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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