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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확진자 넉달 만에 18만명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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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넉 달 만에 18만 명에 근접했다. 방역당국이 예측한 이번 6차 대유행의 정점 규모인 20만 명에 한 발 가까워졌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7만5,765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대유행 때인 4월 12일(19만2,077명) 이후 125일 만에 최다치다. 전날 동시간대(8만1,663명)와 비교하면 9만4,102명 많다. 1주일 전인 9일(14만6,364명)의 1.2배다. 보통 일주일 중 수요일에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데, 광복절 연휴에 줄었던 진단 검사 건수가 다시 늘면서 많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집계 마감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이튿날 발표할 확진자 수는 18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0일 15만 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여름 휴가철 사람 간 접촉과 활동량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재유행 정점이 이달 안에 20만 명 이내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월말쯤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지만, 느린 속도로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점을 찍어도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지 않고 1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당분간 계속 발생하는 '긴 꼬리'를 형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9.7%인 8만7,317명, 비수도권에서 50.3%인 8만8,394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만5,791명, 서울 3만2,523명, 경남 1만2,723명, 인천 9,057명, 부산 9,018명, 대구 8,486명, 경북 7,541명, 전남 7,509명, 충남 7,123명, 전북 6,296명, 대전 6,177명, 충북 5,724명, 광주 5,400명, 강원 5,176명, 울산 3,077명, 세종 1,548명, 제주 1,7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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