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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50주년]봉중근 "세계선수권 마치고 돌아와 우승,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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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42·전 LG)은 신일고 2학년 당시 1997년 27회 봉황대기에서 우승과 최우수투수상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팀에 합류해 우승까지 일궈내 기억이 남다르다.
봉중근은 “봉황대기는 특별한 기억이 있다”면서 “당시 (현)재윤이 형, (안)치용이 형 등과 대표팀에 차출돼 세계청소년대회에 나가 있었는데 팀이 계속 이겼다. 그래서 대표팀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동료들에게 잘 하고 있으라고 응원했다. 당시 신일고는 전국대회 3관왕을 했을 만큼 강한 전력이었다”고 돌이켜봤다.
신일고는 대표팀 선수 없이도 4강에 올랐고, 봉중근도 팀에 합류했다. 상원고와 4강전부터 마운드로 돌아온 봉중근은 경북고와 결승전에서 8.1이닝 동안 132개를 던지면서 1실점으로 막아 팀 우승을 이끌었다.
봉중근은 “좋은 팀에서 봉황대기 우승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벌써 50년이 됐다니까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이런 고교 야구를 통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50년을 축하드린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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