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50주년]양현종 "유종의 미 거두고자 최선 다해 던졌던 기억"

입력
2022.08.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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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성고 시절 우승, 준우승 각각 한 차례
3학년 때 준결승 완봉, 결승 14K 역투

KIA 양현종이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스1

KIA 양현종이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스1

양현종(34·KIA)은 광주동성고 시절 봉황대기에서 우승(1학년)과 준우승(3학년)을 한 차례씩 경험했다. 2006년 3학년 시절엔 우수투수상도 받았다.

양현종은 “1학년 때는 열심히 응원했던 기억이 있고, 주전이 돼 마운드에 서자는 다짐을 했었다”며 “3학년 때는 우수투수상을 개인적으로 받았지만 팀이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돌이켜봤다.

양현종은 1학년 시절인 2004년 34회 대회에서 딱 한 차례 주엽고전에 등판해 2.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년 선배 한기주의 호투 속에 1학년 때부터 '초록 봉황'을 품었던 양현종은 2006년 36회 대회 때 에이스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부산고와 준결승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뒀고, 하루 쉬고 나선 덕수고와 결승전에선 8이닝 2실점 14탈삼진 역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3학년 때는 최선을 다해서 던졌던 기억 밖에 없다”며 “특히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동기, 후배들과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아쉽게 준우승했다”고 밝혔다.

봉황대기에서 대투수 등장의 서막을 알린 양현종은 “학창시절 좋은 추억을 남겼던 봉황대기가 어느덧 50주년을 맞았는데 정말 축하드린다”면서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 아프지 않고 열심히 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 앞으로 한국프로야구를 빛낼 선수들이기 때문에 항상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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