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인적쇄신론에 "정치적 득실 따질 문제 아니다"

입력
2022.08.16 09:32
수정
2022.08.16 10: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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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통령실을 둘러싼 인적쇄신론에 대해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대통령실 인적 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변화라는 것은 결국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 안전을 꼼꼼히 챙기기 위해 변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일들로 정신 없이 달려왔지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 둔 게 있다"며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고 실속 있고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메시지가 없었다는 질문에는 "정부 출범 전부터 여러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던 문제"라며 "어제는 일반적인 방향에 대한 얘기를 하기 위해 세부적인 이야기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취지에 다 있다고 봐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 역시 인권과 보편적 가치에 관한 문제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재단의 공동 이사장과 면담하는 것과 관련해선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이 그래도 공평하게 백신,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온 분"이라며 "저희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시민들의 질병으로부터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 오늘 소위 보건 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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