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50주년] 이재학 "후배들, 부상 없이 최고의 축제 즐기길"

입력
2022.08.18 09:00

NC 투수 이재학. 뉴스1

NC 투수 이재학. 뉴스1

2013년 KBO리그 신인왕 이재학(NC) 역시 봉황대기에서 날아오른 스타다. 대구고 재학 시절인 2008년 대회 8강전에서 허경민(두산)의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7.2이닝 동안 무려 123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 팀을 결승으로 인도했다. 김상수(삼성)가 포진해 있던 경북고와 결승전에서도 선발 4.2이닝 1실점으로 극적인 9회말 2-1 끝내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우수투수상까지 받았다.

이재학은 “그때도 체인지업이 좋은 편이어서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가득했다”면서 “당시 광주제일고 타선이 가장 좋았는데, 8강전에서 만나 과감하게 투구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정)인욱(전 한화)이도 잘 던져줬고, 타선에서는 (정)주현(LG)이가 활약했다"면서 “당시 대구고가 청룡기 우승에 이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봉황기까지 2관왕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학교 안팎으로 정말 난리가 났었다”라며 웃었다.

특별히 대구고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50주년이란 뜻깊은 해에 이왕이면 대구고가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라며 “물론 다치지 않고 최고의 축제를 즐기는게 우선이다”라고 전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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