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폭우로 산사태 157건… 이재민 6500명 발생

입력
2022.08.13 09:38
수정
2022.08.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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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추가점검 산사태 88건 늘어
사망 13명, 실종 6명, 부상 18명 등

1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싱크대 공장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싱크대 공장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부터 내린 폭우로 13일 오전 7시까지 수도권 등에서 150건이 넘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피해를 본 이재민도 6,500여 명에 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이날 오전 6시까지 157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중 경기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104건으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고, 강원이 31건, 서울 14건, 충남 4건, 충북 2건이다.

산림청은 집중호우 피해우려지역에 대해 긴급 추가점검을 실시했고, 이에 따라 산사태 건수가 88건 늘었다. 이외 밤 사이 발생한 피해는 없다.

공공시설 피해가 758건, 사유시설 피해가 3,879건으로 모두 4,637건으로, 이중 90.8%에 대한 응급복구는 종료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6명, 부상 18명이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이재민은 7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3,243세대 6,572명이다. 이중 주택 파손·침수 등 피해를 본 이재민은 918세대 1,545명이고,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2,325세대 5,027명이다.

중대본은 전날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되면서 오후 10시부터 대응 수위를 최고 3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다. 풍수해 위기경보는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했다.

비는 이날 오전 중부지방부터 다시 시작돼 낮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남 경남 제주에선 늦은 오후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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