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텐센트 손잡고 중국 온라인 보험시장 공략한다

입력
2022.08.12 19:03
수정
2022.08.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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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합작법인 설립 승인

삼성화재. 한국일보 자료사진

삼성화재.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내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가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현지 보험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중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 변경과 증자 신청 건에 대해 현지 당국 승인이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텐센트 등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은 지 약 2년 만이다. 삼성화재는 2020년 11월 중국 현지 투자사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판 카카오톡인 텐센트 ‘위챗’ 플랫폼 등을 활용해 중국 보험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의 승인에 따라 현 삼성화재 중국법인은 새로운 합작법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합작법인 지분은 삼성화재가 37%, 텐센트가 32%씩 보유한다. 나머지 지분은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맘바트투자발전 11.5%, 궈하이투자발전 4%, 보위펀드가 4%씩 갖는다.

삼성화재는 1995년 중국 손해보험시장에 진출한 후 2005년 해외 보험사 최초로 단독 법인을 설립해 27년간 독자적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향후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기존 한국계 기업보험 중심의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합작사 플랫폼을 활용, 중국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으로의 진출과 신사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운영안을 수립해 법인 설립 완료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중국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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