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이 피부로 느끼게 명절 장바구니 물가 잡아야"

입력
2022.08.11 11:04
수정
2022.08.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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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채소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채소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이른 데다 고물가 위기 등이 겹쳐 명절 물가 관리가 시급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 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 쿠폰 등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이번 호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복구 지원 병충해 예방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 생활 안정에 우리 모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각종 정부 지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풀어서 국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애써 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큰 만큼, 관계 부처의 발 빠른 대응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아직 끝난 게 아니라 오늘도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크고 작은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재난 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피해 복구와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국민 안전에 대해서는 국가가 끝까지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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