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지지율 급락에 한덕수 총리 "일주일에 한 번씩 제가 언론 백브리핑"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다음 주부터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기자실에 들러 백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인사 논란과 만 5세 입학 추진 등을 포함해 새 정부의 잇따른 실책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자 꺼내든 대책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이번 중부지방 폭우와 관련, 특별재난재역 선포에 대해선 "당에서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고, 저희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언론이 좀더 확실히 알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각 각료들도 아마 저는 좀 더 자주 언론과 논의와 토의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의 발언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진행자 지적에 그는 "저희가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이런 상황이 개선되도록 좀 더 소통하고 협력하고 하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대응책을 묻자 한 총리는 "국민적 수준에서 필요하다는 정책을 내놓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이 국민 보시기에도 '아, 충분히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검토하고 있구나' 느끼도록 하는 일들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쓴소리를 대통령께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러한 상황을 많이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한 뒤 "과거에는 한 10시간 정책을 만들고 한 시간쯤을 소통을 했다면 지금은 거꾸로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10시간 중) 5시간은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하고 언론을 설득하는 쪽으로 우리가 시간을 써야 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실 백브리핑에 직접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한 총리가 직접 백브리핑에 나서도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일명 도어스테핑은 "대통령님께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밤 윤 대통령이 자택에 발이 묶여 '전화 지시'한 상황을 야당이 비판한 것을 두고는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 총리는 "워낙 좋은 통신 수단이 있다"며 "대통령께서 머물고 계시는 자택에도 그러한 모든 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다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전 준비 당시 인수위원회가 '보안시설을 갖춘 국가지도통신차량을 대통령 자택 옆에 두겠다'고 했는데, 이미 자택에 그 시설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지난 8일 대통령이 한 총리에게 연락한 통신시설 역시 "모든 비밀이 좀 더 보장될 수 있는 그런 통신수단"이라며 "(대통령 자택의 통신시설이) 지하벙커 수준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