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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거기에는 없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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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거기에는 없다
서효인 지음. 내면의 감정을 뛰어난 시적 언어로 담아내며 대산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저자가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시집이다. 삶의 순간순간을 조각내 검질기게 이어붙인 시는 마치 한 편의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연상하게 한다. 시간, 공간, 온도를 넘나드는 시 20편과 에세이를 통해 저자는 기억 속 폭력의 흔적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직시하는 삶의 태도를 내보인다. 현대문학·108쪽·9,000원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출간 1년이 넘도록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불편한 편의점’이 두 번째 책으로 돌아왔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로 채용된 서울역 노숙인의 이야기인 1편으로부터 약 1년 반이 흐른 코로나19 확산 시기의 편의점을 그린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범인류적 고난을 헤쳐 나가는 인물들을 통해 단단한 위로와 희망을 말하는 책이다. 나무옆의자·320쪽·1만4,000원
△소설 예수 5~7
윤석철 지음. 폭정, 불평등, 종교 부패 등 세상의 부조리함에 맞서 인류를 해방하고자 목숨 바친 예수를 그린 대하 장편 ‘소설 예수’가 전 7권으로 막을 내렸다. 이야기의 대미에 해당하는 5~7권에서는 괴로운 말로를 감지하면서도 끝내 뜻을 이어나가는 예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불완전하기에 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예수의 초상을 떠올릴 수 있는 책이다. 나남출판·440쪽, 472쪽, 468쪽·각 1만4,800원
△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베스트셀러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작가 야쿠마루 가쿠가 '현대 사회의 죄와 벌'을 다룬 신작 장편을 내놨다. 비가 오던 날 대학생 마가키 쇼타는 여자친구의 채근으로 음주 운전을 감행하고, 결국 길을 건너던 노인을 친다. 무엇도 잃고 싶지 않아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쇼타. 그러던 중 피해자의 남편이 쇼타를 찾아온다. 소미미디어·364쪽·1만4,800원
△수면 아래
이주란 지음. 특별할 것 없는 소재에서 감동을 끌어내는 작품들로 젊은작가상, 김준성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 이주란의 첫 장편소설이다. 삶의 반 이상을 함께해 온 해인과 우경은 결혼 후 자녀를 잃고, 결국 부부 관계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들은 이혼 후에도 아픔을 공유하며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점차 세상을 향한 포용력을 키운다. 문학동네·200쪽·1만3,500원
△브라이트
제시카 정 지음. 강나은 옮김. ‘샤인’으로 성공적으로 소설가 데뷔를 마친 제시카 정의 후속작. 전작이 K팝 스타가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18세 소녀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꿈을 이룬 후 맞닥뜨리는 현실적 문제들을 다룬다. 삶의 전성기에서 사랑에 빠진 레이첼이 업계 내 언론 플레이, 동료들의 질투와 배신 등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이 빠르게 전개된다. 알에이치코리아·464쪽·1만6,800원
어린이·청소년
△나의 개 보드리
헤디 프리드 글·스티나 비르센 그림. 류재향 옮김. 나치 유대인 수용소 생존자이자 연설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자전적 경험을 통해 전쟁의 의미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냈다. 헤디는 히틀러의 탄압으로 수용소에 감금되고, 반려견 보드리와도 이별한다. 1년 만에 돌아온 헤디를 보드리가 반갑게 맞이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평화를 향한 논의가 재발화된 현시점에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우리학교·32쪽·1만3,500원
△곰들의 정원
파니 뒤카세 지음. 정원정 외 옮김. 2014년 프랑스의 대표적 그림책 상인 '마녀상'을 수상한 파니 뒤카세 작가의 그림책이다. 꼬마곰은 파피와 페페 할아버지를 떠올리고, 두 할아버지에 대한 선명한 기억은 아름다운 정원이 된다. 저자 특유의 정교한 묘사가 삽화를 감상하는 재미를 더한다. 마음 저편에 간직한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 오후의소묘·38쪽·1만6,000원
△두더지의 여름
김상근 지음. ‘두더지의 고민’, ‘두더지의 소원’을 잇는 김상근 작가의 신작으로, 여름을 맞이해 휴가를 떠나는 두더지의 모험담을 담았다. 재기발랄한 두더지는 과묵하지만 정 많은 거북이와 친구가 되고, 둘은 바다를 찾아 땅속 세계를 헤맨다. 헛걸음한 길목에서 마주치는 뜻밖의 인연부터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의 후련함과 아쉬움까지, 훌쩍 떠난 여행의 묘미가 경쾌한 삽화로 표현됐다. 사계절·56쪽·1만4,000원
△DK 문북
새닐른 벅스너 외 글·돈 쿠퍼 그림. 방경오 옮김. 오랜 세월 인류의 호기심을 자극해 온 달. 인류는 꾸준히 달을 조사하고 착륙을 시도해 왔다. 저자는 달의 탄생과 특징, 달에 가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까지 달과 관련된 깊이 있는 정보들을 제공한다. 탐사 기지, 로켓 정류소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미래의 모습까지도 그려볼 수 있다. 다양한 일러스트와 인포그래픽이 흥미를 더한다. 청어람아이·80쪽·1만8,000원
△나와 자전거
신혜진 지음. 제4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끊임없이 달려나가는 삶의 모습을 자전거 일주로 그려낸 책이다. 시골길과 꽃밭을 지나 터널에 다다르고, 넘어지지만 다시 일어나고, 새로운 인연과 동행하는 등 페달을 밟으며 조우하는 상황들은 인생의 면면과 닮았다. 글 없이 오로지 그림만으로 주인공의 가쁜 호흡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묘미다. 웅진주니어·48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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