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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로 빨려 들어가" 강남역 인근서 남매 추정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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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서만 5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들 중 2명은 남매 사이로, 폭우에 뚜껑이 열린 맨홀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서울에서 실종자 5명이 발생했고, 실종자는 모두 8일 오후 서초구에서 나왔다.
8일 오후 9시 41분 서초동 한 빌딩 지하 상가 통로에서 남성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날 오후 10시 23분에는 염곡동 코트라 건물 지하주차장에 불이 켜져 있는 차량이 있고, 차량 안에 사람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지하 주차장의 물이 다 빠지지 않아 실종자 신원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10시 49분에는 강남역 인근 맨홀에 남녀 2명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폭우로 배수관이 역류해 맨홀 뚜껑이 열렸고, 그 안으로 실종자들이 휩쓸려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남매로 추정됐다.
오후 10시 59분에도 서초동 한 빌딩 지하에 남성 1명이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이 건물에 상주하던 직원으로, 주차된 차량들을 확인하려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대원들은 실종자들이 떠내려 갔을 가능성이 있는 하수 시설을 따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관할 구청인 서초구청 관계자는 "소방당국의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9일 수색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양수기 등으로 급한 곳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서울 실종자를 4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중대본이 집계·발표한 오전 6시 기준 호우 인명피해는 사망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7명(서울 4명·경기 3명)이다. 부상은 17명(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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