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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도 '치킨배달'도 차질…물 폭탄 피해 상황 얼마나 심각한가 보니

입력
2022.08.09 15:00
수정
2022.08.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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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쿠팡·SSG닷컴, 배송지연에 미배송
롯데슈퍼 물류센터, 정전으로 '당일배송' 불가
요기요·배달의민족·쿠팡이츠도 지연 및 중단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왼쪽부터), 롯데마트, 전자상거래(e커머스) 쿠팡 등 유통업체들은 9일 각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폭우로 인한 배송 지연을 공지했다. 사진은 각 업체별 우천 관련 안내 내용들.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왼쪽부터), 롯데마트, 전자상거래(e커머스) 쿠팡 등 유통업체들은 9일 각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폭우로 인한 배송 지연을 공지했다. 사진은 각 업체별 우천 관련 안내 내용들.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새벽 배송으로 주문한 제품은 제때 배송되지 못했고, 음식 배달은 아예 주문이 막혔다. 8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간밤에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와 배달 플랫폼도 서비스에 차질을 빚었다. 유통업체들은 고객에게 배송 지연에 대한 안내 공지를 띄웠고, 9일에는 폭우 상황을 지켜보며 서비스를 차츰 재개하고 있다.


배송지연·미배송도…9일 서비스 재개

서울과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뉴시스

서울과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뉴시스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8일 일부 지역에 한해 새벽 배송을 하지 못해 고객에게 개별 안내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일부 배송 차량이 물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마켓컬리는 배송을 받지 못한 고객에 대해 환불을 진행할 예정으로, 9일 주문 건에 대해서는 다소 지연되더라도 배송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슈퍼 온라인몰 배송을 담당하는 '롯데슈퍼 프레시센터'의 경우 서초점이 폭우로 정전돼 9일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현재 일부 온라인 주문 건에 대해 당일 배송이 어려워 10일 재개된다. 새벽 배송을 하는 쿠팡과 SSG닷컴도 폭우로 전날 강남, 서초 등 일부 지역의 배송이 늦어져 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

배달 플랫폼은 라이더 사고에 대비해 이날 일부 지역으로 향하는 배달을 중단했다. 요기요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서울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구로구 등 일부 지역에 대해 배달을 하지 않는다고 고객에게 사전 안내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비상망을 돌려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해 폭우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심으로 주문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8일 라이더의 배달 가능 지역을 평소보다 축소해 운영하는 '거리 제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라이더들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는 공지를 내보냈다. 이에 따라 강남구, 동작구 등 일부 지역 배달이 지연됐고, 대부분 식당들이 영업을 다른 날보다 일찍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이츠도 이날 일부 지역의 배달을 중단했다가 9일 다시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에 생계가 달려 있는 라이더도 많아 그대로 일을 하겠다는 라이더의 요청도 있었지만 안전을 위해 배달을 중단했다"며 "현재는 서비스를 재개한 상태로 기상과 도로 상황에 따라 주문 시스템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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