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도권 폭우에 '에너지 안전 대책반' 꾸려

입력
2022.08.09 11:30
수정
2022.08.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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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안전 및 복구 대응에 집중 방침
감전 등 안전사고 대비 긴급 안전점검도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한 서울 동작구 남성시장의 9일 모습. 이한호 기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한 서울 동작구 남성시장의 9일 모습. 이한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와 관련해 '에너지 안전 대책반'을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는 9일 오전 8시 에너지 안전 대책반 1차 회의를 열었다. 박일준 2차관을 반장으로 구성된 대책반은 수도권 지역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지던 폭우가 오후부터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 인천 지역으로 집중하면서, 호우로 인한 감전사고 및 정전 등 침수 피해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대책반은 전력혁신정책관을 중심으로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전기 안전 및 복구 대응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 내 폭우·침수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설비, 전기차 충전소를 포함해 주택 및 도로 조명 등과 같은 기타 전기 설비로 인한 감전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긴급 안전점검을 즉시 실시하기로 했다. 석유·가스설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 수소 충전소 등의 주요 에너지 시설물 피해 상황을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유지 등 상황 관리 체계를 만들고, 실시간 안전 상황 모니터링 및 점검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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