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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에 일가족 3명 사망… 인명사고·재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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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7명이 숨지는 등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수도권 주택과 상가 700여 채가 침수되는 등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9일 오전 6시 기준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에선 전날 오후 6시 50분께 호우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으로 인해 사망했고, 관악구에서도 오후 9시 7분께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또 다른 1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등 서울에서 4명 나왔고, 경기 광주시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계속되는 사고로 인명을 구하려는 소방대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하천 급류에 휩쓸린 88명이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가로수 등 장애물 제거 신고도 313건이나 이어졌다.
재산 피해도 컸다. 서울과 인천, 강원 경기 등지에서 751채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고 옹벽 붕괴 4건, 토사유출 5건, 차량 파손 2건, 차량 침수 8건, 제방유실 2건, 사면 유실 5건 등의 재산 피해가 접수됐다.
주택 등이 물에 잠기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107가구, 1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이들은 주변 학교나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일시 대피한 인원도 165가구 273명에 달한다.
경인선 구로~인천·병점, 4호선 창동~서울역, 경부선 금천구청역, 2호선 신대방역, 7호선 이수역, 9호선 동작역, 신림선 서원역 등 8곳의 선로가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
인명‧재산 피해는 더 커질 수도 있다. 기상청은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최대 300㎜ 폭우가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전날 기록적인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중부 지역에 시간당 최고 1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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