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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경제특례시 만들고 직접민주주의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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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첨단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
도시계획전문가이자 수원시 제2부시장을 6년 동안 역임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경제특례시’를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달 29일 시장 집무실에서 한국일보와 만난 이 시장은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묶여 있지만 관련법 내에서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규제가 심한데 기업 유치가 가능한가.
“첨단기업이나 첨단R&D(연구개발) 센터 등은 수도권 정비계획법은 물론 과밀억제권역 규제에 해당되지 않아 유치가 가능하다. 최근 수원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SD 바이오센서’와 수원 광교에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SD 바이오센서는 매출 3조 원 규모로 수원에서 다섯 번째로 큰 기업이다. 앞으로도 기업 유치를 위해서라면 팔을 걷어붙일 것이다.”
-다른 지자체들도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 차별화된 정책은 있나.
“과거처럼 세제 혜택만으로는 기업들 관심을 끌기 힘들다. 수원시는 용도 지역 변경이 필요하면 법 테두리 내에서 변경해 주고, 용적률도 최대한 상향해 주는 등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서 최대한 지원해 주는 게 지자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수원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기업 유치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해당 기업 직원들이 수원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용도 변경 등은 특혜 시비가 일 수도 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특혜 시비는 없을 것이다. 특정 기업에만 혜택을 주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걷은 법인세 등을 활용하는 것이라 시의 예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1호 공약으로 ‘경제특례시’를 내세웠다.
“우리나라 도시의 평균 자영업자 비율은 29%인데, 수원시는 35%로 높은 편이다. 과거 수원에 대기업이 13개였는데 지금은 4개밖에 안 남았다. 일자리가 부족해 자영업자들끼리 경쟁하고 폐업하고 창업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우선 돈이 돌아야 한다. 기업 유치를 통한 사회경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경제를 살리는 게 최우선 과제다.”
-수원 군공항 이전은 여전히 하세월이다.
“군공항 이전 문제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우리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역지사지 심정으로 화성시와 화성시민들의 입장에서 함께 풀어나갈 것이다. 화성시도 100만 도시를 꿈꾸는데 도로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국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모든 게 해결된다. 그렇게 되면 수원 군공항 이전부지와 화성 국제공항 주변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도 공항 설립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한 바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 화성시와 윈윈이 가능하다고 본다."
-주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거버넌스 시스템을 잘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 6년간 부시장(수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하면서 지켜보니 대부분 일방통행이고 부족한 게 많다. 주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고 의견도 개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가장 먼저 접한 시청 팀장이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민원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 내 시민협력국을 신설하고 민원실을 개방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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