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경선 막 올린 민주당, 당권 주자 입모아 "당 혁신"

입력
2022.08.06 13:42
수정
2022.08.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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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강원 합동연설회 이어 오후 대구서 연설회
오늘 강원·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도 나와

6일 오전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가운데 이재명(앞줄 오른쪽부터) ,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손을 높이 들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원주=뉴시스

6일 오전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가운데 이재명(앞줄 오른쪽부터) ,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손을 높이 들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원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6일 강원 원주시에서 열린 첫 지역합동연설회로 막을 올렸다. 이재명ㆍ박용진ㆍ강훈식(기호순) 등 총 3명의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민주당의 혁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 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를 더는 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는 유능해야 하고, 그 유능함은 말이 아닌 실적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이재명에게는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을 달라”고 호소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자신의 패배를 반성하지 않고 국민을 탓하고 언론을 핑계 삼아서도 안 된다”며 “‘계양을 셀프공천’은 나 혼자 사는 자생당사(自生黨死) 노선”이라고 공격했다. 또 “이 후보 지지자들은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즉시 직무를 정지’하는 민주당 당헌도 바꾸자고 한다”며 “이보다 더 지독한 사당화 노선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박용진은 남탓노선이 아닌 혁신노선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겠다”며 “선당후사 노선으로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훈식 후보는 “변화의 열망이 무명의 강훈식을 당 대표 후보로 세웠다”며 “젊은 수권정당을 만들어 재집권으로 가는 변화와 전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왜 다른 후보를 공격하지 않느냐고 제게 말씀들을 한다.“그러나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이냐”면서 “함께 지키는 길을 열겠다”며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라대 대강단에는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 200여명이 모여 들어 지지 후보를 연호하며 응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강원을 시작으로 오후 4시 30분에는 대구에서 합동연설회를 연다. 대구 합동연설회에서는 강원·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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