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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내일 열린다...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화려한 볼거리

입력
2022.08.05 15:30
수정
2022.08.05 19: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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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외벽에 대형 작품 상영
연말에는 대규모 빛 축제도 예정
광장 자문단 구성, 집회·시위 제한 방침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전경 사진. 서울시 제공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전경 사진. 서울시 제공

새롭게 조성된 서울 광화문광장이 6일 문을 연다. 특히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세계적 수준의 미이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기로 해 광화문광장의 야경이 더욱 화려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5일 "내년 1월까지 4개의 미디어파사드 전시를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세종문화회관 전면과 측면부에 빔 프로젝터를 투사하는 방식의 대형 와이드파사드로, 5만 안시(빛이 화면에 투사되는 밝기 단위)나 돼 세계 최고 수준 사양”이라고 설명했다.

6일부터는 개장 기념으로 현대인의 휴식과 힐링 경험을 표현한 '라온하제: 여름밤의 서늘맞이’라는 전시를 선보인다.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3D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개가 내달 15일까지 매일 오후 8~11시 15분 단위로 연속 상영된다. 14~27일에는 광복절 77주년을 맞아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미디어콜라주 작품도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주용태 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미디어파사드 전시는 서울시가 ‘디지털감성 문화도시’로서 전 세계 미디어아트의 대표 거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광화문광장 자문위'를 꾸려 문화제가 아닌 대규모 집회나 시위를 엄격하게 제한할 방침이다. 시 조례에는 광화문광장의 사용 목적이 ‘시민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문화 활동’으로 규정돼 있지만, 그간 '문화제'로 광장 사용을 신청한 후 집회나 시위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제한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헌법에서 보장한 '집회의 자유'를 하위법인 조례를 통해 제한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거세게 반발해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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