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尹대통령 지지도 또 내려가... 긍정 24%, 부정 66%[한국갤럽]

입력
2022.08.05 12:00
수정
2022.08.05 16:17
구독

한국갤럽 8월 1주 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24% 부정평가 66%
박근혜 2016년·문재인 2021년 지지도와 비슷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칠레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칠레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5일 공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4%로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전주에 30% 선이 붕괴되면서 이어진 하락세가 계속된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66%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늘어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 수치인 24%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의 한국갤럽 여론조사 긍정평가 25%와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업체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최저치는 2021년 4월 다섯째 주에 나온 29%였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에 30·40대서 부정 평가 급등

한국갤럽 8월 1주 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및 추이

한국갤럽 8월 1주 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및 추이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52%)에서만 절반을 넘어 유의미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떤 지역과 연령, 직업, 정치성향별로 보더라도 모든 범주에서 부정 평가가 더 높거나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난다. 정치성향 보수층(긍정 44% 부정 48%)과 연령 70대 이상(긍정 42% 부정 37%)에서도 긍정과 부정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긍정 평가자들 가운데는 긍정 평가 이유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는 응답이 많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인사(23%)와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 태도(8%)등을 문제 삼았다. 지난달 29일 교육부 업무계획 발표로 불거져 논란이 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을 이유로 꼽는 응답이 새로 등장해 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더라도 학부모 연령대인 30대(71%→80%)와 40대(78%→86%)에서 부정 평가가 치솟았다.



국민의힘 지지도도 하락

한국갤럽 8월 1주 차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및 추이

한국갤럽 8월 1주 차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및 추이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도도 동반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4%였고,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한 39%를 나타냈다. 여전히 오차범위 내로 엇비슷한 지지도이지만, 갤럽은 양당 지지도가 수치상 뒤집히는 결과가 나온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4%의 지지를 얻었고 무당층은 23%로 역시 지난주와 같았다.

민주당 지지도는 호남(63%)과 충청권(43%)에서 높게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구·경북(54%)에서 우세했으며 다른 지역은 양당 지지도가 엇비슷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40대(62%)에서 높은 지지도를 유지한 가운데 50대(46%)와 30대(35%)에서도 비교적 우위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60대(50%)와 70대(59%)에서 강세다. 20대는 두 당 지지도가 같았으며, 20대(37%)와 30대(33%)는 무당층 비중도 높았다.

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인현우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